Echion Tech 그리너지 충주 공장 방문
올해 하반기에 배터리 전문업체 그리너지(Grinergy)가 차세대 음극재인 니오븀(Nb) 기반의 XNO 배터리를 출시할 예정이다. 그리너지(Grinergy)의 XNO 배터리는 기존 리튬타이타네이트(LTO) 배터리보다 원가는 20% 이상 절감되고, 에너지 밀도가 50% 이상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고출력과 고신뢰성이 요구되는 산업용 배터리 시장에서 XNO 배터리는 그리너지의 수익성과 기술력을 동시에 높일 핵심 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고출력과 고속 충전이 가능한 첨단 소재인 XNO 배터리는 영국 에키온 테크놀로지스(Echion Technologies)가 개발한 니오븀 기반의 음극재이다. XNO 음극재의 셀 제조 공정 적합성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는 그리너지(Grinergy)는 에키온과 협력해 전극 조성 최적화를 진행하며, 성능 및 품질 테스트를 통해 양산성을 성공적으로 검증하였다.
기존 LTO 배터리는 안정성, 빠른 충전 속도, 저온 성능, 긴 수명 등의 장점을 가지고 있는 반면에 XNO 배터리는 이러한 LTO 배터리의 핵심 특성을 유지하면서도 에너지 밀도와 경제성에서 더욱 향상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그리너지(Grinergy)는 이를 근거로 LTO에 이어 XNO 배터리까지 자체 개발 및 양산에 성공하며, 파워셀(Power Cell) 시장에서 기술 선도 기업으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에너지 효율성과 고출력 특성, 경제성을 모두 갖춘 차세대 배터리로서의 XNO 배터리는 하이브리드 자동차, 광산용 대형 트럭, 지하철·트램 등 철도 차량, 상업용 전기버스 및 트럭, 전동화 선박, 중장비, 항만 물류 장비, 수소 기반 전기차용 파워트레인 등 고출력과 고내구성이 요구되는 고부가가치 산업군에 본격 적용될 계획이다.
자체적으로 LTO (리튬티탄산화물) 이차전지를 개발한 그리너지 방성용 대표는 “XNO는 기존 제조 인프라와의 호환성도 뛰어나고, 제품 성능 역시 기대 이상으로 만족스럽다”며 “앞으로도 기술 기반 혁신을 통해 고출력 에너지 저장 기술 시장에서의 주도권 확보와 글로벌 전동화 수요 대응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안정성, 고출력, 고수명 등의 장점을 갖고 있는 LTO 이차전지는 중장비, 조선 해양, 철도, 국방,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걸쳐 전동화를 촉진할 수 있는 에너지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이미 국내외 여러 투자자들로부터 현재까지 총 368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한 그리너지(Grinergy)는 독자적인 기술을 기반으로 미국과 유럽에 위치한 글로벌 투자사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에키온의 최고사업책임자(CCO) 벤 팅(Ben Ting)은 “그리너지는 XNO를 기반으로 한 셀의 양산화 과정에서 매우 높은 완성도와 시장 이해력을 보여주었다”며 “연내 출시 예정인 상용 셀은 업계와 고객 모두에게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그리너지는 독자 개발한 배터리 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으며, 최근에는 영국 정부가 주도하는 11조원(60억파운드) 규모의 국가 수소 인프라 프로젝트 ‘HySpeed’의 핵심 배터리 기술 공급사로 선정되며, 유럽 수소 생태계로의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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